무게때문에 몇번 왔다갔다한 덕분에 사진이 생겼네..?!

 

 

 

대회 로그

 

까먹기 전에 남겨보겠읆..

 

 

코스 개요

 

- 주요 업힐

주 업힐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영주댐 업힐인데, 내 기준으로 1분 30초가량 500w 정도의 페이스가 가장 높은 페이스일거라고 예상함.

실제로는 45초 가량까지 본편(500w~550w), 평지 살짝 쉬어가다가 마무리 다시 조금 업힐 느낌이라서

초반에 엄청 쏘고, 평지에서 살짝 쉬고, 나머지에서 다시 밟는 그런 식이라

나한테는 조금이나마 수월했던 것 같다.

 

- 기타

그 외에 인터벌 포인트가 꽤 많았다.

각 다리나 코너, 약한 언덕에서 2~30초가량 잦은 인터벌이 발생했는데

주로 사람이 찢어지는데는 라스트의 헤어핀 2군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일차로의 좁은 길이 1~20% 가량 되었던 것 같은데

가끔가다 미춘놈들이 내리막에서 도랑타기를 할때가 있어서 아찔한 순간들이 좀 있었다.

업힐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다운에서 왜..

 

대회 전날 비가 오긴 했지만

S리그 기준 노면은 다 말라있었고,

답사시 봤던 노면 위의 모래등도 많이 제거되어서

코스 관리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캣아이(무서움) 조금 있음.

 

 

장비 세팅

 

- 자전거 무게

현재 타막 울트라라이트 + 스램 이탭 11단 + CCU를 사용중인데,

저번에 홍가네 가서 측정했을떄 6.45가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집 체중계에서 간이로 체크해보니 6.25가 나오길래 집 체중계가 좀 적게 나오는구나 하고

400그램을 추가해서 낭낭하게 6.85로 준비했다.

혹시나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회 당일 검차소로 가서 미리 무게를 측정했는데

6.55가 나옴... ????

뭥미 싶어서 옆에 있던 저울로 측정하니까 그래도 6.6

아마 왼쪽보다 오른쪽이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검차하시는분들께 이런 부분 이야기를 드리고

차로 돌아가서 무게추 대용으로 쓸만한 걸 좀 찾아봤는데

그나마 렌치세트가 좀 무게가 될 것 같았다.

다시 검차소로 가서 렌치와 함께 무게 측정.

8,6,5mm 3개를 넣으면 안전하게 6.8은 넘길수 있겠더라.

이미 싯포스트에는 무게추 채운 상황.

도대체 어디에다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포크 들어내고 다운튜브에다가 렌치 3개를 전기테이프로 똘똘 감아서 넣었다.

검사는 다행히 패스, 휴

나중에 집 와서 무게추로 썼던것들 다 빼서 무게 더하니까 거의 600그램이더라.

6.2Kg 타막 ㅁㅌㅊ?

 

- 휠 선택

자전거가 가벼운 것을 알고 있었기에

휠도 퐈스포츠 50mm를 낄까 고민하다가

튜브리스 세팅해둔게 다 풀려있길래 그냥 CCU를 택함.

 

지금 생각해보니 괜찮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싶은게,

이 코스에서 솔로잉을 한다면 항속이 중요하겠지만

인터벌이 무지 많은 코스여서

빠른 반응성과, 가속이 매우 중요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볍고, 통짜 카본 스포크로 되어있던 CCU가 꽤 괜찮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했다.

 

훈련

 

- 평소

평소 훈련은 베이스 위주 / 주말 클라이밍, 기록 갱신 도전 등 인터벌 위주

소산횽님 유툽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너무 인터벌만 조져대니까 번아웃 비슷하게 뭐가 와서 타기가 싫더라.

한 두세달 전부터 이렇게 타고 있는데

주말 탈때도 재미있고

기량도 최근에 좀 오른 듯 하다.

2020년 여름 즘 5분 385와트 / 74Kg 찍은게 피크였는데, 최근 4분 30초 400와트 / 69Kg 를 찍었다.

사람마다 회복력 등이 다르기에 이는 무조건 뭐가 맞다라는 진리는 없는 듯?

 

- 직전 훈련

기본적으로는 위의 패턴을 지키고 있었으나

특정 코스를 잘 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코스 답사다보니 자연스럽게 유사한 훈련이 되었고,

일요일은 즈윕 적당히 설렁설렁

월 / 수요일은 무산소 - 신경근대 훈련을 했다.

FTP 300기준으로 460 40초, 100 2분 20초 이후 220w 10분으로 짜여진 훈련을 월요일에 했고,

수요일에는 동일하나 1회당 파워를 2%씩 증가시켜서 클리어했다.

수요일 마지막 3회는 심장 아프더라;;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실제 대회와 굉장히 유사한 인터벌 환경이 아니었나 싶다. 1주 전에 해서 4회 했다면 더 좋았을지도?

 

대회 당일 레이스 느낌

 

- 첫바퀴

살짝 퍼레이드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시작부터 나오는 영주댐 업힐은

마샬 통제하에 살짝은 절제된 느낌으로 올라갔고

다들 자리잡으려는 움직임 정도 외에는 크게 뭔가 있지는 않았다.

 

- 2~3바퀴

2바퀴 시작 영주댐 업힐에서 강한 페이스 이후, 지속적인 인터벌, 1랩당 평속 43 수준.

타기 전에도 계속 생각했던 것이었지만 머리속에 계속 머리를 차갑게 유지해야한다며 되내이며 탔다.

인터벌 쳐서 앞으로 가고싶은 순간들이 없지 않았으나

생각보다 거리가 길고, 마지막에는 인터벌이 더 강하게 걸릴 것이 뻔했기 때문.

 

- 4~5바퀴

전체적인 체력 저하, 라스트 준비를 위한 페이스가 떨어짐, 허나 인터벌은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생함.

전체적으로 다행히도 몇몇 빼고는 무리하게 코너를 돌려 하거나 라인 난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물론 뒤에 누군가는 내 움직임을 이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결과

- 30등 정도 예상했으나 53위.

등수가 생각보다 낮아서 처음에 등수 듣고 우리 앞에 한그룹 더 들어간줄 알았음.

 

같은 팀원 형님들이 Cat3, Cat5를 다 1등하셔서 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는데

여유가 되면 리드아웃이라도 해 드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쉽고

 

상황이 되어 조금 더 높은 등수를 획득했다면

팀 순위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던 점이 좀 아쉬움.

 

1위 수티

2위 와츠

3위 탑스피드

4위 오버페이스

인데 3~7위까지던가가 전부 동타임임.

 

 

- 무리하게 세레모니 등 하다가 낙차 일어난 것으로 알고있음.

3그룹에서 그런거 하지맗아..

 

사고날까봐 굉장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탔지만

결과도 지금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듯하고

재미있게 잘 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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