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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 Nikkor 35-70 F:3.3-4.5

Flick. 2013. 1. 28. 22:50

 

 

아버지의 장롱 속에는 항상 Nikon FM2와 단렌즈 하나, 줌렌즈 하나가 있었습니다.

 

전 DSLR을 사기로 결심하면서, 그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니콘 D90을 구매했지요.

 

길게 보면 지금 D600을 쓰는 이유도 아버지의 장롱 속에 니콘 카메라와 렌즈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크롭바디에 35-70은 52-105 가량의 어정쩡한 화각과 조리개값을 가지므로 쓰기 애매했는데

 

풀프레임 바디에서는 또 이게 그다지 나쁘지 않네요.

 

마침 보유한 렌즈도 15-30 / 35-70 / 80-200 // 50.4 / 85.4 이기 때문에 표준줌 영역에서 그렇게 밝은 조리개가 필요하지도 않구요.

 

 

잘 쓰려고 마음먹었던 차에

 

내부 곰팡이 제거한답시고 분해했다가

 

렌즈 내부 유리알 순서를 까먹어서 거의 보름가량 반조립 상태로 방치해서 모니터 앞에 세워뒀었는데

 

인터넷 구경하다가 보게 된 라이카 수미크론 렌즈 단면도를 보고는

 

제가 막히던 부분 형상과 비슷한 부분이 보여서

 

그 렌즈 단면도 모양 비슷하게 조립했더니

 

제대로 조립이 되어서 사진을 찍는데 무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표준줌 하나 있고없고 기분 차이가 크네요 하하..

 

언젠가는 가벼운 리뷰 한편 쓸수 있을정도로 사진을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