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주 가는 업힐인 안민고개의 길이가 대략 4키로미터 정도 구간입니다.


나름 좀 힘들게 타면 14분 이하 정도의 기록이 나오곤 합니다.


뭐.. 길이하고 평균 경사도 보니 이정도 결과면 그렇게 나쁜 기록은 아닌 듯 하긴 하네요.



코스는 초반부에 조금 경사가 있고, 갑자기 내리막이 꽤 있습니다.


처음에는 길 잘못 들었나 싶을정도.


하지만 내리막이 있다는 건 오르막도 있다는 것이지요.. 킄..


중반부 넘어설 즘 부터는 헬멧과 쪽모자도 벗고 탈 정도로 머리에 열이 빠지지를 않았습니다.


포기할까 싶기도 했는데


언제 다시 올수 있겠냐며 이왕 와본거 끝을 보자 싶어 그냥 밟고 올라갔습니다.


가장 가벼운 기어비로 빌빌거리면서 올라갔는데


올라가기 전 같이 타던 사람들한테 이정도 코스면 대략 2~30등은 하지 않겠냐 라고 이야기 했었던 게 후회가 되며


아 이정도 힘든 느낌이면 4~50등도 안되겠구나 했습니다.


정상 도착해서 결과 보니 의외로 20등.


제가 힘들면 남들도 힘들다.. 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 라이딩이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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